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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저자와 독자가 있는 축제를 열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2.01.18
조회
4604

책과 저자와 독자가 있는 축제를 열다 
해양과학도서관 제1,2회 북페스티벌 



영국의 유명한 동화작가, 엘리노어 파전의 단편집 제목은 <작은 책방>입니다. 

책벌레 소리를 들어본 사람이라면 한번쯤 꿈꿨던 책방의 풍경이 있었을 것입니다. 

책벌레들에게 책으로 가득한 도서관은 꿈의 공간이죠. 

‘작은 책방’ 말고도 책벌레라면번씩 저자와의 만남을 꿈꿨을 것입니다. 






년간, KIOST 해양과학도서관은 책을 사랑하고 아끼는 이들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책 축제, 북페스티벌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 도서관 직원들이 준비한 다과를 즐기며 도서관에 소장될 책을 발굴하는 "NEW BOOK, NEW IDEA" 행사도 있었죠. 

북페스티벌이 진행되는 동안 도서관은 온통 책으로 둘러싸인 말 그대로 ‘작은 책방’의 잔치였습니다. 지난 해, 해양과학도서관은 책벌레들의 또 다른 꿈을 실현하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이름 하여, ‘저자와의 만남.’ 강연이 아닌 만남이라는 말처럼 거실 같은 아늑한 자리에서 저자의 이야기를 듣고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제 1회 “저자와의 만남”에 초대된 분은 ‘로쟈’라는 인터넷 필명으로 더 유명한 이현우 선생이었습니다. 이현우 선생은 ‘인터넷 서평가’라는 새로운 직업을 만든 우리 시대의 서평가입니다. 우리나라는 부끄럽게도 1인당 독서 수준이 전 세계적으로 최하위 수준이라고 합니다. 생각의 기초를 쌓아주는 독서수준이 최하위라는 것과 성장의 기초인 기초과학이 홀대받는 것이 어딘가 연결되어 있지요. 이현우 선생도 이를 의식한 듯 우리 해양과기원 분들과 함께 이야기할 책으로 [그래도 책읽기는 계속된다]를 골라주셨습니다. 처음 시도된 “저자와의 만남”에는 준비된 자리가 모자랄 만큼 많은 분들이 함께 하셨습니다. 





이현우 선생은 인터넷 서평가로서 자신의 경험과 서평을 쓰는 방법 등에 대해 말씀하셨고, 참석자분들은 좋은 책에 대하여, 책읽기 방법에 대하여 질문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현우 선생은 대화를 통해 해양과기원 여러분에게 특별한 주문을 하셨습니다.


"서평의 또 다른 중요 역할 중 하나는 바로 나눔입니다. 각자의 전공분야가 있고, 대중교양서 역시 하나의 분야이지요. 서평을 통해 각각의 분야와 전문가가 서로 교류하게 되는 것입니다.... 지식은 나눌수록 깊어지며 확충됩니다. 여러분들도 부담 없이 서평을 한두 장씩 써 봄으로써 그러한 지식 공동체를 구축하는 데 기여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제2 회 “저자와의 만남”의 주인공은 [고전에서 발견한 삶의 지혜]의 저자 이택용 선생이었습니다. 공인회계사이면서 동양 고전 서적의 저자라는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인 저자는 ‘출호이자 반호이자야(出乎爾者 反乎爾者也), 즉 자기에게서 나온 것이 자기에게 돌아온다.’라는 맹자의 한 구절로 이야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젊은 시절부터 틈틈이 읽어온 동양 고전을 통해 현대인의 마음을 위로해주고 싶었다는 이택용 선생의 말씀은 연구와 업무로 여유 없이 생활하는 해양과기원 직원분에게도 잔잔한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라는 20대, 잔치는 끝났다는 30대, 아플 수도 없다는 40대, 인생 제 2막을 열어야 한다는 50대....... 

책 제목만 살펴보아도 이 시대 여유 없이 힘들게 사는 우리네 삶이 보입니다. 방황하는 삶 속에서 진정한 힐링 장소는 바로 도서관이 아닐까요? 인생의 길목에서 헤매고 있을 때, 너무 바빠 오히려 멍해질 때, 도서관에서 벗 삼을 수 있는 좋은 책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몇 년째 계속되는 ‘북페스티벌’, 그리고 지난 해 처음 시도한 ‘저자와의 만남.’ 해양과학도서관은 계속해서 삶의 쉼표가 되어주는 자리를 마련할 것입니다.